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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D. 자산 규모별 권장 포트폴리오 표

본서 6장에서 다룬 보유 규모별 배분 원칙을 한 장의 표로 정리했다. 먼저 강하게 밝혀 둔다. 아래는 사고의 출발점을 돕기 위한 일반적 예시이지, 특정인을 위한 투자 권유나 정답이 아니다. 실제 배분은 개인의 소득·부채·나이·목표·위험 성향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아래 표는 예시일 뿐 법적 투자자문이 아니며, 실제 적용은 본인의 판단과 전문가 상담을 거쳐야 한다.

규모별 사고의 틀

구분핵심 과제금의 역할형태·방법
소액 (1억 미만)자산 절대규모 키우기작은 '닻'소액 정기 적립(1g 단위), 실물 일찍 시작
중간 (1억~10억)불리기→지키기 균형방어 축의 중심성장/방어 분리, 형태 분산 시작, 일부 직접 통제 실물
고액 (10억 이상)보존과 승계최후 방어선절대금액 기준, 장소·형태·기관 정교한 분산, 승계 설계

단계별 구체 지침

소액 단계: 닻부터 내린다

이 단계의 핵심 과제는 자산의 절대 규모를 키우는 것이다. 성장 자산(주식·사업·커리어 역량)이 이 시기의 주역이다. 금은 '작은 닻'으로, 전체의 5~10퍼센트 내외를 유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소액 단계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 금에 너무 많이 묶으면 성장 엔진이 꺼진다. 금은 이자도, 배당도 없다. 100만 원을 금으로 보유하는 것과 성장 자산으로 돌리는 것의 기회비용을 계산해야 한다.

소액 단계 실행 예시(월 소득 400만 원, 여유 자금 30만 원)

항목배분금액
성장 자산(주식·적금 등)약 80%24만 원
실물 금(KRX 또는 골드바 1g 단위 적립)약 20%6만 원

작은 단위부터 실물을 쥐는 경험이 중요하다. 1그램짜리 골드바 한 장을 손에 쥐면, 금이 무엇인지 몸으로 이해하게 된다. KRX 금시장에서는 0.01그램 단위로도 거래할 수 있어, 소액 적립 진입 장벽이 낮다.

중간 단계: 성장과 방어의 균형

이 단계부터 자산을 '공격 축'과 '방어 축'으로 명확히 나눈다. 금은 방어 축의 중심에 위치한다. 전체 자산의 10~20퍼센트를 실물 금·은으로 채우는 방향이 일반적으로 논의된다. 그러나 이 수치 자체보다, 방어 축이 성장 축과 독립적으로 기능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중간 단계 형태 분산 예시(총 자산 3억 원, 금 비중 15% 목표 시 4,500만 원)

형태비중금액이유
직접 통제 실물(자택 보관)40%1,800만 원거래 상대방 위험 없음
KRX 금시장40%1,800만 원유동성, 소액 추가 적립
실물 금 ETF20%900만 원환금 편의성

형태를 나누는 이유는 하나가 막혀도 다른 축이 살아있기 위함이다. KRX 거래가 멈추는 상황(역사적으로 드물지만 가능)에서 실물이 있으면 버틸 수 있다.

고액 단계: 보존과 승계의 설계

이 단계에서 금의 역할은 수익 극대화가 아니라 자산의 영속성이다. 절대금액이 크므로, 비율 논쟁보다 '어떻게 분산할 것인가'가 더 중요해진다.

고액 단계 분산 원칙

분산 축구체 방법
장소 분산자택, 국내 보관 서비스, 해외(싱가포르·스위스 등) 분리 보관
형태 분산실물 직접 통제, 분리 보관 서비스, KRX, 일부 ETF
기관 분산단일 보관처 집중 배제, 복수 기관 사용
통화 분산원화 환산 금 + 달러 환산 금 동시 추적
시간 분산분할 매수 지속, 단기 한 번에 전량 매입 배제

이 단계에서는 승계 계획을 사전에 세워야 한다. 큰 실물 자산은 본인이 알고 있을 때만 가치가 있다. 유족이 일련번호·보관 장소·보관 방법을 모른다면, 그 자산은 사실상 사라진 것과 같다. 합법적인 방식으로 기록하고, 신뢰하는 가족이나 법인에게 정보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구조를 만들어 두어라. 부록 E(세무·상속) 참조.

표를 읽는 원칙

첫째, 비율보다 방향이다. 이 표는 "금 몇 퍼센트"라는 고정 수치를 제시하지 않는다. 규모가 커질수록 금의 역할이 '닻'에서 '방어 축'으로, 다시 '최후 방어선'으로 옮겨 간다는 방향이 핵심이다. 본서 6장 참조.

둘째, 금은 어느 단계에서도 주역이 아니다. 자산을 불려야 할 단계에 금에 과도하게 묶으면 성장 동력을 잃는다. 금은 이자·배당이 없으므로, 전체에서 '의미 있되 과하지 않은' 비중에 둔다. 본서 5장·6장 참조.

셋째, 형태 분산은 규모와 함께 깊어진다. 작을 때는 실물 닻 하나로 충분하지만, 커질수록 직접 통제 실물·분리 보관·지역 분산으로 정교해진다. 어느 단계에서도 '직접 통제하는 실물 한 축'은 빠지지 않는다. 본서 7장 참조.

넷째, 이 표는 시작점이지 종착점이 아니다. 자기 상황에 맞게 조정하고, 인생 단계가 바뀌면 다시 손본다. 표를 정답으로 외우지 말고, 사고의 틀로 쓰라. 30대의 포트폴리오가 50대에도 최적일 수는 없다. 재점검의 주기를 정하고, 그 주기를 지켜라.

다섯째, 슈퍼사이클의 흐름을 즐기되 과거 데이터를 현재에 대입하는 것은 완벽하지 않다. 역사적 패턴이 반복된다는 가정은 사고의 출발점이지 보장이 아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흐름에 올라타는 것, 그것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원칙이다.


출처

  • 규모별 배분 사고(소액·중간·고액의 과제·금 역할·형태) | 본서 5-3-1·5-3-2·5-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