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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챕터: 투자 시나리오 — 보수적 관점의 두 갈래 길

b-3 · 두 시나리오 공통 7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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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비중 50퍼센트 이상

두 번째 계명이다. 금과 은을 갖되, 그 절반 이상은 실물로 가져라.

종이금의 편리함과 그 이면

종이로 된 금도 금이라고 부른다. 금 ETF, 금 통장, 골드뱅킹, 금 선물. 이것들은 모두 금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접근이 쉽고, 보관이 필요 없고, 소액으로도 살 수 있다.

평온한 시절에는 이것들과 손에 쥔 실물 사이에 차이가 없어 보인다. 종이금의 하루 수익률과 금 시세 변동은 거의 같게 움직인다. 세금과 수수료 측면에서 종이금이 유리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앞에서 보았듯 변곡점은 바로 그 차이를 묻는다.

종이금이 안고 있는 네 가지 위험

보관비와 운용 비용. 금 ETF는 연간 운용보수가 발생한다.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연 0.3~0.5퍼센트 안팎의 운용보수가 붙으며, 정확한 수치는 반드시 각 상품의 투자설명서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이 보수가 10년간 누적되면 무시할 수 없는 비용이 된다. 실물 금은 보관 비용이 들지만 운용보수가 없다.

거래 상대방 위험. 종이금은 발행사·수탁사·거래소라는 복수의 기관이 존재해야 가치를 유지한다. 이 중 하나라도 파산하거나 영업을 중단하면 당신의 종이금은 위험에 처한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일부 금 관련 금융 상품이 거래 정지되거나 청산되는 일이 있었다. 상품 종류에 따라 사정은 다르지만, 종이금이 구조적으로 안고 있는 위험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세금 차이. 한국에서 실물 금 거래는 부가가치세(10%) 이슈가 있다. 반면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실물 금은 부가세가 면제되고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도 없다. 다만 세법은 개정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현행 법령을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종이금(ETF)의 배당소득세나 금 통장의 이자 과세 구조도 다르다. 실물과 종이 중 어느 것이 세금 면에서 유리한지는 개인의 상황과 세법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위기 시 프리미엄. 앞 장에서 다루었지만 반복한다. 위기가 오면 실물을 구하기 어렵고, 구하더라도 웃돈을 물어야 한다. 종이금을 들고 있는 사람은 이 웃돈을 피할 수 없다. 실물을 이미 쥔 사람은 웃돈 없이 이미 가지고 있다.

실물 보유의 숙제: 보관과 진위

물론 실물은 보관과 진위라는 숙제를 안긴다.

보관의 문제는 선택지가 있다. 개인 금고(홈 세이프), 은행 대여금고, 전문 귀금속 보관 서비스. 각각 비용과 접근성이 다르다. 개인 금고는 초기 비용이 들지만 접근이 자유롭다. 은행 금고는 안전하지만 영업시간 제한이 있고, 정부 개입 시 접근이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 어느 방법을 선택하든, 보관 사실을 아는 사람의 수를 최소화하라.

진위의 문제는 검수 이력으로 푼다. 한국조폐공사, 공인된 귀금속 감정원, 또는 공인된 파트너 매장에서 검수받은 실물은 진위가 기록으로 남는다. 그것이 쌓이면 '검수 이력 체인'이 된다. 위기 국면에서 거래할 때, 이 이력이 없는 금과 있는 금은 다른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그 숙제는 풀 수 있다. 풀 수 있는 숙제 때문에 더 큰 안전을 포기하지 말라.

50퍼센트라는 기준의 의미

금·은 자산의 절반 이상을 실물로 두라는 기준은 이렇게 이해하면 된다. 종이금의 편리함을 완전히 버리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실물이 절반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위기가 오면 실물 보유의 이점을 충분히 누리기 어렵다.

비중을 쪼개서 생각하라. 금·은 자산 전체를 10이라고 하면, 실물 5 이상 + 종이(ETF·통장 등) 5 이하. 이 구성에서 위기가 오면 실물 5가 버티고 종이 5가 흔들려도,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치명상이 없다. 그것이 50퍼센트라는 기준이 뜻하는 것이다.

시스템이 흔들릴수록 이 비율이 당신을 지킨다.


출처

  • KRX 금시장 실물 금 부가세 면제·양도차익 비과세 |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안내 | https://www.krx.co.kr
  • 금 ETF 운용보수 연 0.3~0.5% 수준(상품별 상이, 투자설명서 확인) | 각 자산운용사 투자설명서 | —
  • 실물 우위·거래상대방 위험 | 본서 b-2-3 | —